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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카페추천> 소디스에스프레소바와 소디스커피

by 토깽이bunny 2024. 10. 20.

경주에는 멋진 카페들이 정말 많지요. 오늘은 그 중에서 소디스 에스프레소바소디스커피에 다녀온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이름이 비슷한데 뭐가 다르냐면, '소디스 에스프레소' 라는 지점이 여러군데이며 각각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SODDIS Espresso

경주 현곡면 소디스 커피

경주 성건동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

경주 황성동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

 

제가 가본 곳은 3군데인데, 그 중에서 현곡면과 성건동에 있는 곳을 리뷰해볼까 합니다.

 

우선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단어가 있지요.

 

에스프레소 바(Espresso Bar)란?

 

에스프레소 바는 에스프레소를 중심으로 간소한 커피 메뉴를 제공하는 카페를 의미하는데 일반 카페에 비해서 메뉴가 간단하고, 에스프레소의 맛과 품질에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소디스 에스프레소는 에스프레소 메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료가 있지만, 주로 에스프레소 메뉴와 그 변형 메뉴가 주를 이루고 있고 몇 가지 논커피 음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먹기 좋은 쿠키와 비스코티도 있구요!

 

 

 

메뉴 소개

  • 소디스 파치오네 (카카오파우더)
  • 카페 테네로 (크림 + 우유 + 카카오파우더)
  • 카페 살라토 (크림 + 우유 + 솔티드카라멜)
  • 카페 부로 (버터크림)
  • 카페 부디노 (수제 푸딩)

저는 5가지 에스프레소가 메인인 음료를 주문 하였어요. 각각 에스프레소 샷에 비정제원당을 섞은 것에 크림이나 파우더 등을 더했습니다. 한잔에 2500원~3000원대 가격이어서 5잔으로 마셔도 만원 대 였어요. 

쿠키는 크기가 작진 않아서 비스코티 2가지를 주문해 에스프레소 메뉴와 함께 천천히 음미해보았어요. 따뜻한 물도 함께 들이키며 마셨는데, 다 먹고 나니 속이 조금 쓰린 것도 같았습니다. 

 

푸딩에 에스프레소를 얹어 먹는 부디노와 솔티드카라멜이 잔 입구에 발라져 쓰고 달콤한 맛을 선사하는 살라토가 가장 맛있었구요. 잔들과 스푼이 너무 앙증맞게 귀여웠습니다. 비스코티는 바삭하고 고소하며 버터맛이 많이 나서 에스프레소에 찍어 먹어도 맛있었어요. 

 

 

 

 

소디스에스프레소바 성건점은, 황성동에 위치한 소디스에스프레소바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조용히 담소를 나누기 좋은 공간이었고, 디저트와 커피 메뉴가 비교적 저렴했습니다. 길가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쉬웠어요.

 


 

SODDISFAZIONE
sodiscoffee

Fazione란?

이태리어로 집단, 파벌 등을 말한다.

 

소디스파지오네에서 파지오네란? 이탈리아어로 집단이나 파벌을 의미하는데, 카페이름에 붙여 쓴다면 이는 특정 커피 취향이나 스타일을 공유하는 커피 애호가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해석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소디스파지오네는 같은 취향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성건점에 비해 에스프레소 메뉴는 줄어들지만, 차와 에이드, 밀크 음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베이커리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성건점에서는 쿠키, 비스코티 등 간단한 쿠키류를 판매하는 반면, 현곡면 소디스 커피는 다양한 케이크와 베이커리류가 있었어요.

경주에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카페를 찾다가 소디스 커피를 발견한 것인데, 날씨가 좋을 때 가면 카페 외부에 걸어 다닐 곳도 있고 나무도 많아 사람만 많이 없다면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좋을 것 같았어요.

내부는 외부에서 보던것 만큼 크고 넓어서 갑갑하지 않고, 큰 창이 있어 비 오는 날에도 비내리는 것을 보며 멍하니 있기에 좋을 것 같아요. 주차장도 있어서 차를 대기에도 편리했습니다.

 

 

 

다양한 메뉴와 케이크

쿠키와 빵 종류도 다양하고, 베이커리 매대가 유리로 덮여 있어 먼지가 덜 떨어질 것 같아 안심이었습니다. 다양한 케이크와 큰 스탠리 텀블러도 판매하고 있는데, 쓰는게 있어도 보니까 또 사고 싶더라고요. 머그잔과 유리잔도 앙증맞고 귀여웠어요! 카페에서 쓰는 커피잔 같은게 왜이렇게 사고 싶고 이뻐보일까요 ㅎㅎ

 

이날 주문 한 것으로는 초코 케이크와 아몬드 크루아상, 아이는 딸기 라떼, 저와 남편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여 마셨습니다. 성건점과 가격 차이는 있지만, 아들이 초코 케이크를 정말 잘 먹었어요. 적당히 달콤하고 초콜릿이 찐득해서 좋았고, 딸기 라떼도 수제로 만든 것 같았어요.

결론

경주 현곡면의 소디스 커피의 장점은 내부/외부 좌석이 많아 연인과 데이트 하기도 좋았고 아이들이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저녁에 전등이 켜지면 경치도 볼만하겠더라고요. 단점은 외부 좌석이 캠핑 의자 같은 것이라 헤진 부분이 많았고, 카페에서 제공하는 담요를 깔고 앉으면 좋을 것 같아요.

현곡면 소디스 커피는 아이와 함께 또는 연인과 데이트하기 좋은 카페이고, 성건동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는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이 카페들이 집 주변에 있는 게 아니라 아쉬울 따름이에요.